하나님의 축복
서로의 벽이 되었던 이익을 내려 놓으니 다시 회복된 우정 본문
서로의 벽이 되었던 이익을 내려 놓으니 다시 회복된 우정
사람들은 이익 앞에서 진심이 없다고 말합니다.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익이 그 무엇보다 우위에 있는 이 세상에서 가족 간의 정과 우정, 사랑은 종종 이익이라는 시험대에 오르곤 합니다. 한때 필자도 한 동료와 막역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익 앞에서 이들의 관계는 멀어져 갔습니다. 그런데 훗날 필자는 어떻게 다시 그 친구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었을까요? <이익을 버리고 되찾은 우정>에서 그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스스로 의리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
저는 휴대폰 판매점에서 일하는 판매 사원입니다. 저는 늘 제가 시원시원하고 마음이 넓으며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느 날 예배를 드릴 때 한 자매님이 이렇게 제게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일하다가 이해관계에 얽혀 동료와 다투진 않나요?” 저는 그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저희는 고객분이 가게에 들어와서 걸어가는 방향에 있는 직원이 그 고객님을 응대하거든요. 저희는 다툴 일이 전혀 없어요. 게다가 제가 이익 때문에 의리를 저버릴 사람도 아니고요.” 그런데 이 말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와 트러블이 생겼고 그 사건은 제가 갖고 있었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저희 가게의 판매 사원은 원래 저와 남자 직원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고객이 많을 때면 다 응대할 수가 없어서 사장님은 한나라는 친구를 계약직으로 고용했습니다. 한나는 활발하고 말도 잘하는 친구였습니다. 사장님은 제게 한나를 잘 이끌어 주라고 하셨고 저도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저는 굉장히 열심히 그리고 자세하게 업무 내용을 한나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한나가 고객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나는 웬만한 업무에 익숙해졌고 제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저희 둘은 그렇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판매량 감소 후 흔들리기 시작한 우정
한나의 진보는 매우 빨랐고, 거래할 때마다 일을 성사시켰습니다. 서서히 한나의 판매량은 저를 초과했고, 저의 마음도 좀 불편해졌습니다. 하루는 한나가 남자 직원과 함께 밖에 나갔습니다. 그때 한 부부가 가게를 찾았고 제가 부부를 응대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남자 고객을 도와 기기와 관련된 자료를 조회했습니다. 그리고 아내분은 가게에서 다른 제품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나와 남자 직원이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한나는 돌아오자마자 여자 고객분을 응대했고, 남자 직원도 한나를 도와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그렇게 판매 업무는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한나가 실적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화가 났습니다. ‘내 고객인데 뺏어 가다니. 직업 윤리도 없는 거 아냐? 너무하네! 안 되겠어. 이렇게 내가 손해 볼 수는 없어. 고객을 다시 뺏어 와야겠어.’ 하지만 체면이 앞선 나머지 고객 앞에서 서류를 뺏어올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를 억눌렀지만 한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달 제 실적은 한나에게 훨씬 못 미쳤습니다. 기분이 상한 저는 ‘그때 내 고객을 뺏기지만 않았어도 내 판매 실적이 이렇게 저조하진 않을 텐데. 다신 고객을 뺏기지 않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적극적으로 가게 앞에서 전단지를 돌렸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객이 문을 열고 들어오기만 하면 행여라도 한나에게 뺏길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문 앞으로 가 고객을 응대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실적은 다시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저는 한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았습니다. 한나가 제게 물어봐도 전 잘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려줘봤자 한나의 실적에만 도움이 되고 제게는 도움이 되는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실적에만 신경 썼고 저와 한나의 사이는 서서히 멀어져 갔습니다. 얼마 후 생긴 사건으로 저희 사이는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하루는 저와 한나가 근무를 서고 있는데 여성 고객 한 분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달려나가 고객을 응대했고, 고객이 예전에 쓰던 번호를 살리고 싶다고 하기에 전화번호와 개인 정보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일을 보려고 할 때 한나가 갑자기 나서서 그 여성은 자신이 전에 맡았던 고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네 고객이었다면 고객이 오자마자 너한테 갔겠지. 게다가 전에 내 고객도 뺏어 갔잖아. 나도 뺏어오는 건데 뭐가 어때서? 내가 왜 고객을 양보해야 해?’ 이렇게 한나에게 따지려고 할 때 다른 고객이 들어왔고 저는 새로 온 고객을 응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바쁜 일을 끝내자 한나는 아까 그 여성 고객에게 전화번호를 여쭈어보지 않았다며 제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기분 나쁜 투로 얘기했습니다. “한나씨 고객이잖아요.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그러자 한나도 언짢은 듯 말했습니다. “그냥 물어보는 거잖아요. 없어도 상관없어요.” 저는 화를 참지 못하고 큰소리로 따졌습니다. “그래요! 그 고객은 한나씨 고객이니까, 직접 고객한테 물어보면 되겠네요!” 한나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분은 제 고객이에요. 절대 그쪽에게 넘기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전 몹시 화가 난 나머지 예전에 한나가 제 고객을 뺏어 갔던 일을 꺼내려고 했습니다. 제가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할 때 한나가 짜증 난다는 듯이 제게 말했습니다. “그쪽이랑 더 얘기하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한나는 자리를 떴습니다. 한나의 뒷모습을 보면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은혜도 모르고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한나를 무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진리를 실행하기로 마음먹다
퇴근할 때 저희는 평소와 달리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날 저는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사소한 일 때문에 우정이 깨진 것인지 계속 생각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자매님과 예배를 드리면서 그날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자매님은 제게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보내주었습니다. 『잔혹한 인류여! 언제까지 그렇게 서로 암투를 벌이고 명리를 다투며 싸울 것인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남을 억압하고 배척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자매님은 이렇게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사람이 사탄에게 타락된 이후 모두 이익만을 좇고 말과 행동 모두가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자신의 이익을 지키고 심지어 이익을 위해 서로 다투고 사람 사이에 정상적인 관계가 없어질 지경에 이르렀죠. 예로부터 황제건 백성이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떤 일에 종사하건 이익과 관련이 없으면 다들 사이좋게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관련되면 바로 등을 돌리고 부모 자식이 다투고 형제간에도 재산 때문에 원수지간이 되어 서로 죽이는 일도 생겼죠…. 여기서 우리는 사람이 이익 앞에서 인성과 이성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모든 것이 바로 우리가 사탄에 의해 타락한 결과죠.”
여기까지 들은 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 모습을 돌아보니 저 역시 이익 때문에 한나와 날을 세우고 다퉜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한나가 제 고객을 데려가 실적이 줄어들자 그 일을 마음에 담아 두고 몇 번이나 한나와 다투려고 생각했고, 심지어는 한나의 고객을 뺏어올 기회만 노렸습니다. 제 이익을 위해 과거의 우정은 잊고 한나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싸웠습니다. 이게 어찌 크리스천의 모습이란 말입니까? 예전에 제가 당당하게 이익 때문에 동료와 싸울 일은 없다고 말했던 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의 나타내심과 사실을 통해 사탄에 의해 타락된 제 모습이 낱낱이 드러났고, 저는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이어서 자매님은 또 다른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이 되지 않았을 때에는 사탄의 본성이 사람 안에서 주인이 되어 사람을 지배하였다. 그 본성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느냐? 예를 들자면, 너는 왜 이기적이 될까?…“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으면 천벌을 받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한마디로 문제의 근본 원인을 말하였다. 사탄의 논리가 이미 사람의 생명이 된 것이다. 사람이 이것을 위하든 저것을 위하든, 그것은 다 자신을 위한 것이다. 사람은 다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생각한다…. 사탄의 이 말이 바로 사탄의 독소인데, 그것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사람의 본성이 되었다. 사탄의 본성은 이 한마디에서 드러났으며, 이런 독소가 사람의 생명이 되고 사람이 생존하는 토대가 되었음을 완전히 대표하였다. 몇천 년 이래, 패괴된 인류는 모두 이것에 지배받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이익을 위해 한나와 고객을 놓고 다투고 싸운 제 행동이 모두 ‘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면 천벌을 받는다’, ‘조금의 이익이라도 쟁취해야만 한다’라는 사탄의 생존 법칙으로 살아왔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관념에 사로잡혔던 저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나를 위하고 내게 득이 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무엇을 하던 제 이익을 지키며 절대 손해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점점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이익만을 좇게 되었습니다. 한나가 처음 가게에 왔을 때를 돌이켜보면 아무런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았을 때 서로 잘 지내고 저도 최선을 다해 한나를 가르쳐 주고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한나의 실적이 제 실적을 뛰어넘자 한나를 질투하고 한나가 제 고객을 가로채 가면 저는 더 화가 나 한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한나가 어려운 문제가 생겨 제게 물어보러 왔을 때는 아무 말도 해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객을 뺏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과거 우정은 버려둔 채 한나와 다투었고 결국 한나와 관계가 틀어져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한나가 처음 가게에 왔을 때 사장님이 제게 한나를 잘 가르쳐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대로라면 저는 한나를 더 도와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 이익에 눈이 멀어 저보다 실적이 좋은 한나를 질투했고 한나가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음에도 도와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고객을 놓고 다투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익에 눈이 멀었고 너무 이기적이며 비열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통해 제 모습을 드러내 주지 않으셨다면 저는 제 이기적인 본성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저는 진리를 추구하지 않았을 것이며 타락한 성품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거나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서로의 벽이 되었던 이익을 내려 놓으니 다시 회복된 우정
처음으로 실행한 진리, 그리고 얻은 수확
하루가 지났어도 저와 한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저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한나와 잘 지내보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휴식 시간이 되자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한나와의 사이가 너무 어색합니다.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저 자신을 내려놓고 진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부디 저를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소서….’
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루는 가게에 엄마와 아들이 찾아왔습니다. 한나가 아들 고객을 응대했고 저는 엄마 고객과 어떤 요금제가 좋을지 상의하고 있었습니다. 한나는 옆에서 보다가 같이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번 실적은 내 이름으로 올리는 거겠지? 지난번에 내 손님을 자기 실적으로 올렸으니까, 이렇게 계산해도 되겠지!’라고 한나에게 말하려고 할 때 문득 제가 또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황급히 더는 이기적이지 않고, 제 속셈을 배반하고 이익을 내려놓으며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저는 감동되었습니다. 실적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이기적이고 타락한 성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하고 진리를 실행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려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더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고객을 한나에게 넘겼습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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